중국 양저우(揚州)시는 양저우 서부에 있는 한장구 신개발구역에 한국기업만 입주할 수 있는 약 2㎢ 규모의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설립하고 27일부터 유치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양저우시는 26일 한중친선협회,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한국기업 전용공단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지지엔예 양저우 시장은 "한국기업 전용단지는 닝통고속도로와 국도 및 철도가 인접해 있는데다 양저우항이 2㎞ 안에 있으며 2백㎞ 안에 난징국제공항과 상하이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지 시장은 "이 한국공단엔 이미 수도 전기 등이 확보돼 있으며 전자 광학 바이오 섬유 기계 정밀화공 등 업종이 입주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 공단엔 가방 및 의류제조업체인 아펙스(대표 조원창)가 가장 먼저 입주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또 양저우에는 노아화학유한공사,양저우완구유한공사 등 12개 한국기업이 현지에서 제조공장을 지어 가동하고 있다. 양저우시는 이번에 조성한 한국공단에는 투자액 1백만달러 이상인 기업만 입주시켜 녹지공간을 가진 공단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1백만달러 이하를 투자하려는 기업은 협동조합을 결성,입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지사용료는 6백66㎡당 5만위안이며 신기술산업분야는 토지세를 일부 감면받을 수 있다. (02)3472-2974 고경봉 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