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사의 간부 수입이 9.11 테러의 영향으로 보잉사 주가가 하락하는 바람에 지난해 무려 75% 이상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보잉사는 주가를 올리기 위해 간부들에게 주가 상승에 따른 장려금을 지급하는제도를 채택해 2000년에 최고위층 간부 5명에게만 모두 3천150만 달러를 지급했다.보잉사는 그러나 지난해에는 9.11 테러 여파로 주가가 이사회의 목표치 이하로 맴돌아 장려금을 한푼도 지급하지 못했다. 이 결과 필 콘디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의 수입은 2000년도 1천870만 달러였다가작년에는 404만 달러로 줄어들었으며 2000년에 모두 1천616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던해리 스톤사이퍼 부회장도 작년에는 고작 362만 달러만을 벌어들였을 뿐이다. 이밖에 마이클 시어즈 자금담당 이사 수입은 2000년에 740만 달러였다가 작년에는 185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시카고 AF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