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철강 세이프가드에 따른 손실 보전과 개도국 지위를 요구하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중국 대표단은 이번 철강 세이프가드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한 미국측의 보상과 WTO의 규정대로 중국을 개도국으로 대우해 달라는 내용의 요구서를 미측에 전달했다. 중국 대표단은 요구서에서 이번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연간 3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자국의 철강판매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WTO 규정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중국 대표단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WTO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세계무역기구 제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EU-미국-중국간 3자협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무역분쟁과정에서 중국이 WTO 규정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