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2010년 세계박람회의 한국 유치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성공시키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한에 즈음해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운융성의 기회를 잡게된우리나라가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게 되면 세계 선진 일류국가로 완전히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세계박람회는 17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조원의 부가가치 효과, 그리고 23만명의 고융창출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서 우리 상품의 인지도와 가격이 올라가고 한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2010년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10주년이 되는 해로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화해협력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세계평화와 안정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이뤄낼 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 유치하기 위해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올림픽, 월드컵, 세계박람회 등 3대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미국, 일본 등 5개국에 불과하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