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캐릭터산업의 총 시장규모가 4조1천2백억원에 이르며 불법복제품을 뺀 정품시장의 규모는 2조8천8백4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종(국산) 캐릭터상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30∼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24일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전국의 캐릭터 관련 업체 2백7개와 서울지역 중.고.대학생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1 국내 캐릭터 산업계 동향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캐릭터 개발업체들은 1개사당 평균 15개 정도의 캐릭터를 개발해 이중 8개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캐릭터상품 제조업체들의 54%가 국산 캐릭터를 사용하는 등 토종 캐릭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조사대상의 20%(43개 업체)는 평균 6개 이상의 외산 캐릭터를 개당 평균 1백97만원에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선 마시마로(22.0%)와 졸라맨(5.5%)이 1,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둘리, 홀맨, 딸기, 우비소년 등 6개의 국산 캐릭터가 '베스트 10'에 뽑히는 등 국산캐릭터 선호도가 50%에 달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