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매자금대출 등 어음대체 결제수단의 이용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결제제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구매자금대출'과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등 어음대체 결제수단의 금융기관 취급잔액은 지난 2월말 현재 10조9천억원으로 어음할인잔액 14조1천억원의 77.4%를 차지했다. 2000년 5월 도입된 기업구매자금대출 취급잔액은 9조4천억원(1만5천8개업체 이용), 지난해 2월 도입한 전자방식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취급잔액은 1조5천억원(1만7천235개업체 이용)이었다. 반면 상업어음할인잔액은 14조1천억원에 그쳐 국내총생산(GDP) 대비 어음(약속어음) 교환액비중도 99년 10.3배에서 2000년 6.1배, 2001년 4.4배로 줄었다. 한은은 어음대체 결제수단 이용이 관리비용 절감과 현금흐름 등에서 유리하다는인식이 확산되면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대출취급실적에 대해 저리(연 2.5%)의 총액한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