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섬유생산 지역인 노스 캐럴라이나등 3개州의 주지사들은 아시아로부터 수입된 값싼 섬유제품들과의 경쟁에 밀려 공장이 폐쇄되고대규모 해고사태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22일 연방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짐 호지스 사우스 캐럴라이나 주지사, 마이크 이슬리 노스 캐럴라이나 주지사,로이 반스 조지아 주지사등 3명은 섬유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연방정부에 무역협정들을 엄격히 준수하고 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노스 캐럴라이나주 댈러스의 한 대학에서 소위 `섬유 정상회담'을 열고 ▲새로운 섬유기술 연구를 위한 연방자금 투입 확대 ▲섬유업체들에 대한 은행대출을 보장 ▲경제적으로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산업 유치 등을 요구했다. 섬유업계 전문가들도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슬리 주지사는 "하루하루 공장이 문을 닫고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나서고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정부가 섬유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행동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3개주에는 미국 섬유 노동 인구의 3분의 2가 거주하고있다. 사우스 캐럴라이나와 노스 캐럴라이나에서는 지난 97년 이후 약 20만명의 섬유노동자들이 실직했으며 농촌지역 실업률은 전국 평균의 3배에 달한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