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는 수익성이 큰 경트럭과 스포츠용차량(SUV) 생산을 향후 2년간 45만대 늘릴지 모른다고 메릴 린치 관계자가 22일 전망했다. 메릴 린치의 존 캐세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GM이 올해안에 2개의 중형 SUV 모델 생산을 25만대 늘릴 것이라면서 오클라호마시티의 승용차 공장을 해당 라인으로 교체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라인에서는 내달부터 시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GMC엔보이가 선적될 예정이다. 그는 GM이 내년에는 경트럭 생산도 확대시킬 것 같다면서 오클라호마시티 공장의 생산을 가속화하고 미시간주 폰티악 공장에 3번째 라인을 증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케세사는 이들 두 곳에서 10만대씩 더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사 대변인은 이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회피하면서도 "대형 트럭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은 시인했다. GM의 개리 코우거 북미담당사장은 금주초 회동에서 "특히 대형 트럭과 SUV를 중심으로한 트럭생산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M은 지난해 260만대의 경트럭을 판매해 전년비 8.6%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포드는 경트럭 판매가 250만대로 1.5% 하락했다. GM 주식은 이날 49센트 올라 주당 59.91달러를 기록한데 반해 포드는 16.67달러로 3센트 떨어졌다. (디트로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