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재원개발 국제회의는 22일 빈곤추방과 관련해 유엔이 제출한 '몬테레이 합의문'을 채택했다. 다음은 16쪽 분량의 `몬테레이 합의문' 요지. ▲원조 = 개발도상국가들이 국제적으로 합의된 개발목적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개발원조(ODA)의 실질적인 증대가 필요하다. 그러한 맥락에서 선진국가들은 지금까지 그렇게 해오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국민총생산(GNP)의 0.7%를 개도국들에 ODA로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을 촉구한다. 개도국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달성한 진전을 토대로 ODA가 발전 목적 및 목표의 달성을 돕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담보할 것을 권고한다. ▲부채 = 대외채무 경감은 자원을 해방시키고 해방된 자원이 지속 가능한 성장 및 발전을 달성하는 것과 모순되지 않게 작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관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채무경감 조치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 세계 최빈국들의 채무를 경감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고채무(高債務) 빈국 채무경감안'의 신속한 이행이 아주 필요하다. ▲무역 = 의미 있는 무역 자유화 뿐만 아니라 보편적이고, 규칙에 기반을 두고, 개방적이고, 차별을 두지 않고, 대등한 다자간 무역체제는 지속적으로 전세계의 발전에 자극제가 될 수 있다. 개도국의 수출품 모든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고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빈국들이 할 수 있는 일 =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관리능력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선적으로 반(反)부패 투쟁이 각 계층에서 이뤄져야 한다. ▲해외기금 모집 방법 = 국제 금융 안정과 함께 민간 국제자본 유입, 특히 해외직접투자가 개별 국가 및 국제 개발 노력에 필수적인 요소다. 각국은 투명하고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금융 개혁 = 국제 통화, 금융 및 무역 체제의 통일성, 관리능력 및 일관성을 강화하는 것 것이 중요하다. 국제 금융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투명한 상태에서 지속돼야 한다. 개혁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는 발전 및 빈곤퇴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늘리는 것이다. (몬테레이=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