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모집 금지 등으로 회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용카드 회사들이 파격적인 경품혜택을 내걸고 신규 회원잡기에 나섰다. 각종 상품권은 물론 5천마일의 항공 마일리지까지 제공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국내 카드사중 처음으로 국내 모든 항공노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5천마일의 마일리지 서비스를 내걸고 신규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다음달 30일까지 '외환-아시아나클럽카드'를 발급받는 신규회원이 대상이다. 5천마일 마일리지는 회원이 현금서비스 외에 카드로 5백만원이상 결제해야 쌓을 수 있는 포인트라고 외환카드는 설명했다. 외환카드는 이 외에도 아시아나항공권에 대한 6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와 가입연회비 면제 등의 혜택도 주고 있다. 국민카드는 인터넷으로 카드를 발급받는 개인회원들을 위해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디지털 카메라, 백화점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4월말까지 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카드를 신규 또는 추가 발급받는 회원을 대상으로 전산추첨을 실시해 1등 당첨자 3명에게 삼성DVD콤보, 2등 5명에게 삼성디지털카메라, 3등 20명에게 샤프 미니디스크, 4등 90명에게 루치니 가방을 선물로 준다. 특별상으로 5명에게 롯데백화점 10만원 상품권, 행운상으로 30명에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2장을 지급한다. 삼성카드는 후불식교통카드에 가입하는 신규회원 1만1천9백50명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 2년간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운을 제공한다. LG카드도 교통카드 겸용인 LG마이패스카드의 신규회원 2백명에게 내달 14일까지 10만원짜리 티켓 2장을 주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온라인을 통한 신규회원 유치를 위해 경품행사를 벌인다. 다음달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카드를 발급받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카내비게이션(1명) △오디오(2명) △접이식자전거(10명) △2만원 주유상품권(1백명) 등을 제공키로 했다. 동양카드는 신규가입 회원에게는 마일리지 포인트 9천점을 주는 한편 추첨을 통해 소니 TV와 최신 핸드폰, 구치시계 등을 경품으로 준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