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호조로 지난 2월 H형강 판매가 급증한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INI스틸[04020]과 동국제강[01230] 등 H형강 제조 2사의 2월 H형강 내수판매는 모두 14만3천300t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INI스틸은 10만9천100t, 동국제강은 3만4천200t을 판매해 각각 38.8%와84.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 연휴로 판매일수가 줄어들었음에도 H형강 판매가 급증한 것은 건설경기 회복으로 공사현장이 늘면서 H형강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목공사용이나 기초공사용 H빔은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INI스틸과 동국제강이대형 H형강의 가격은 올린 반면 수요가 많은 소형 H형강의 가격을 인하해 일본산 등수입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월 H형강 수출은 내수 판매량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5만5천300t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