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통안채 창구판매로 대량 자금이 흡수됐다는 게 알려지며 하락폭을 좁혔다. 국채 선물은 은행권이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여 상승세를 접고 보합권으로 주저앉았다. 22일 3년 만기 국고채권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46%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장 초반 6.42%까지 하락한 뒤 되올라왔다. 국채 선물 6월물은 오전 10시 40분 현재 102.63를 기록, 전일대비 상승폭이 0.0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날 한국은행은 통안채 창구판매를 통해 3조5,000억원을 거둬갔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시중 유동성을 감안할 때 이정도는 무척 큰 금액이라고 말하고 있다. LG투신운용의 최원녕 과장은 “은행권 자금이 한국은행에 흡수됨으로써 물량공백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주 초반까지는 특별히 예상되는 이슈가 없어 횡보세를 보이다 주 후반 산업활동 동향 등 경기 지표에 대한 부담으로 큰 폭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에는 통안채 창구판매를 추가로 실시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한국은행은 이를 부인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