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지대 설립을 대비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한.중.일 신(新)아시아경제연맹(가칭)'이 이달중 발족된다. 사단법인 신아시아경제연맹 준비위원회는 오는 2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아시아경제연맹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아시아경제연맹은 한.중.일 3개국의 민간 전문가들이 자유무역지대 설립에 앞서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방면에서 3개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기구로 다음달 창립총회를 거쳐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학계 및 경제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 이종훈 전 중앙대 총장과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을 공동 발기인 대표로 선출할 예정이다. 또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재관 현대종합상사부회장, 심현영 현대건설 사장, 황두열 SK 부회장, 성재갑 LGCI 회장, 이수호 LG상사 사장 등 재계 대표들도 대거 발기인으로 참여한다고 준비위원회는 설명했다. 신아시아경제연맹은 올해 일본위원회, 중국위원회도 차례로 발족시킬 계획이며 올 연말께 `서울 총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신아시아경제연맹은 자유무역지대 설립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한.중.일 3국간 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기구가 될 것"이라며 "관심 분야별 공동 프로젝트 추진, 인적교류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