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민간 차원에서 동북아지역협력을 논의할 한.중.일 비즈니스포럼이 10월중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21일 외신기자 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이 동북아 3국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촉매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과의 경협에 대해 "우리 정부도 자유무역협정(FTA)에 적극적"이라며 "정부와 민간에서 FTA를 맺으면 좋다는 대의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지역경제가 잘 되기 위해 FTA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장관은 이어 "농업이나 일부 산업에서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감내하고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논의한 뒤 분위기가 성숙되면 정부차원에서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차 매각 문제에 대해 "(GM과의) 협상이 긍정적이며 마무리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면서 "산업정책 차원에서는 GM이 인수했을 경우 부품업체가 부품공급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임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또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 협상에 대해서는 "채권단의 소관"이라며 "다만 (산자부에서는) 반도체의 수출회복이 중요한 만큼 수출이 잘 되도록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경기와 관련, "주식 및 부동산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경기과열 내지는 거품경제를 우려하는 견해도 있지만 아직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며 금리를 조정한 만한 단계도 아니라고 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