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외국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씨티 뱅크에 대해 중국 주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금융 시장 개방 조치에 맞춰 곧 다른 외국은행에도 같은 권리를 허용해야하지만 대다수 분석가 들은 거대 국영 은행들이 외국 은행과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씨티 뱅크가 중국 정부로 받은 영업 허가는 제한적인 것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외화로만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주는 업무만 허용 받았으며 대상도 상하이 지점 2곳으로 국한됐다. 씨티 뱅크는 베이징, 선전 등 지점이 있는 3개 도시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중국에 지점을 개설한 외국 은행 들은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