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동차는 환경친화적 차종인 '포드 포커스'의새 모델로 배기가스가 없는 차를 개발, 이달 말 열리는 뉴욕 국제 자동차 쇼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포커스 FCV로 불리는 신형 차의 동력원은 첨단 전력 기술과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혼합해 만든 것이다. 포드의 환경 담당 전략본부 `Th!nk'의 존 월레스 전무는 오는 2004년부터 이 신형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최신 기술들을 이용함으로써 우리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드의 이같은 결정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이달 초 수소 동력 연료 전지 자동차를 내년부터 상용화 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도요타는 자체 개발한 환경친화적인 FCHV-4 자동차를 내년 여름부터 도쿄 지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연료 전지 자동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동력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대기오염 물질이 엄청나게 줄어든다. 포커스 FCV와 같은 혼합형 자동차는 전력과 연료전지를 함께 사용한다. 내년이면 폐기될 포드의 이스케이프 자동차처럼, 현재 운행중인 여타의 혼합형 자동차들은휘발유 동력 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보조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포드사의 신형 자동차 FCV의 시범형은 일본 산요사가 개발한 전압 300V의 축전지와 면적 6.5㎠당 수소 2천250kg을 처리할 수 있는 신형 수소 저장 탱크, 전기 가수분해 재생 브레이킹 시스템 등을 장착하고 있다. 포드측은 이 세 가지 핵심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차량의 최고속도가 시속 130km, 주행거리는 258~320km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포커스 FCV 모델 5종을 올 해 모두 생산해 실험 및 시범주행을 마친 뒤2004년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