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영수 회장과 부회장단은 21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기협중앙회는 "정부가 불법체류자를 막고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이유로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을 꾀하고 있으나 이는 중소기업 경영에 큰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기협중앙회는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경우 외국인 산업연수제와는 달리 외국인 근로자에게 상여금 퇴직금 등 각종 부대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돼 근로자 1인당 비용이 32% 늘어난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이 노동3권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단체행동에 따른 노사불안을 가져올 수 있고 가족동반 입국이 가능해져 불법체류자를 양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기협은 또 정부의 주5일 근무제 도입 추진과 관련,중소기업의 인건비 상승 등 비용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충분히 고려한 후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