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금융구제를 요청하는 국가들의 경제위기를 오히려 악화시키는 실패작으로 판명됐다고 미국 포브스사의 스티브포브스 회장이 비판했다. 21일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포브스 회장은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신문협회 주최 회의 연설에서 터키와 아르헨티나를 예로 들어 통화평가절하와 세금 인상이라는 IMF의 정책은 현실성이 결여돼 있기 때문에 금융지원 요청국가들의 경제에도움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경제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 평가절하가 재정구조 불안정을 야기하고 세금인상은 경제 수축을 가져와 해결이 아니라 문제를 더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IMF가 간부들의 봉급을 해당국가 통화로 지급해 세상을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그는 인터넷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인쇄매체에 장래가 있다면서 양매체의 공존이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