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도 이달중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엔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20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이달 1∼19일중 수출 실적(통관기준)은 68억5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9억6천4백만달러)에 비해 1.6% 줄어들었다. 수입도 74억1천2백만달러로 전년 동기(76억8천1백만달러)보다 3.5% 감소, 무역수지는 5억5천7백만달러 적자를 냈다. 산자부는 수출 선적이 통상 월말에 집중되지만 조업일수가 작년 3월보다 하루 줄어든 탓에 이달 수출은 6∼7% 감소한 1백32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자부는 그러나 무선통신기기 액정표시장치(LCD) 가전 등이 호조를 보이고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수출이 급속히 회복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다음달 중엔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 확실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는 또 미국의 1.4분기 성장률이 6%대로 예상되는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눈에 띄게 빨라지는 점도 수출 회복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산자부 자체 분석으로는 다음달 수출은 전년 동월(1백21억2천1백만달러)보다 4~5% 가량 늘어난 1백25억~1백27억달러 가량을 기록, 지난해 2월(5.3%)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