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으로 금리가 상승턴하면서 기관들의 국채선물을 통한 헤지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20일 한국선물거래소는 지난 19일 현재 선물시장의 미결제약정이 10만6,457계약으로 개장 이래 처음으로 10만계약을 넘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국채선물이 7만8,223계약으로 전체 73.5%로 가장 많았고 달러선물은 2만5,503계약으로 24.0%를 차지했다. 선물거래소 윤석윤 시장서비스팀장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국채선물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지난 하반기 이래 보유채권이 많은 기관들이 선물시장에서 매도헤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거래소 미결제약정은 지난해 6만3,891계약보다 4만계약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국채선물은 지난해 3만8,834계약에서 두배 이상 늘었다. 달러선물은 2,000계약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윤석윤 팀장은 "금리·통화선물의 특성상 데이트레이딩보다는 기관들의 포지션트레이딩이 많다"며 "앞으로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