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에 스테인리스,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설비를 잇달아 증설한다. 포스코는 19일 중국 장슈성(江蘇省) 장쟈강(張家港)시 소재 현지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총경리 정길수)에서 포스코 이구택 사장 등 임직원과 천환요우(陳煥友)장슈성 인민대표회의 주임 등 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14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스테인리스 냉연 14만t, 아연도금강판 12만t을 생산하고 있는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설비증설이 완료되는 2003년에는 장슈성내 최대 스테인리스 회사로 부상하게 된다. 포스코는 장쟈강 스테인리스 냉연설비 착공에 이어 22일에는 랴오닝(療寧)성 다롄(大連)시에 위치한 현지법인 대련포금강판(총경리 조성준)에서 조성식 상무 등 관련사 임직원과 다롄시 리완차이(李万才)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10만t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설비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축재, 가전 등에 쓰이는 아연도금강판 10만t, 가전이나 금속가구 등의 소재인컬러강판 5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련포금강판은 2003년에는 총 25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