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대처 영국 전(前) 총리가 최근 발간한저서를 통해 유로화가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비판했다고 더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유럽연합(EU) 통합 반대론자인 대처 전 총리는 이날 더 타임스에 게재된 새 저서 `치국책(Statecraft)' 요약본에서 "유로랜드의 기초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불건전하기 때문에 유로화는 경제적.정치적.사회적으로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로화는 지난 1월부터 EU 회원국 15개국 가운데 영국과 덴마크, 스웨덴 등 3개국을 제외한 12개국에서 공식 통화로 사용되고 있다. 그는 또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영국 등 3개국에 대해 "현재의 정책을 계속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대처 전 총리는 지난 18일 게재된 첫번째 요약본에서 영국이 EU의 주요 기구에서 탈퇴해야 하며 야당인 보수당은 유로화에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대처 행정부에서 장관직을 수행했던 레온 브리턴 전(前) EU 집행위원은 "대처 총리의 주장은 비현실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며 보수당이 대처총리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