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영업에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는 등 출판업계를 선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에 최근 선출된 김종수 신임 이사장(도서출판 한울 대표.46)은 영세한 출판산업이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으로 지난 1980년 도서출판 한울을 설립,출판산업에 종사해왔다. 김 이사장은 "경기도 파주에 조성중인 출판물류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출판유통 혁신을 위해 1만6천평의 부지에 세우는 현대식 물류창고다. 오는 4월 1천4백평 규모의 1차 물류센터가 완공되고 올 연말께 나머지 물류센터가 착공된다. 1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 이사장은 "물류센터가 준공되면 유통혁신을 가져오고 선진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물류센터로 쓰고 있는 서울 신수동 건물에 대한 개발계획을 올해안에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조합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을 은행이나 백화점처럼 최고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 책이 정부조달물자로 선정된 만큼 수의계약물량을 많이 확보해 회원사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원사들이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공동구매사업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