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미국이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취한 것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며 비난했다고 일본 경제계 인사들이 19일 전했다. 주룽지 총리는 이날 일본 칸사이(關西)경계제 인사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미국의 이번 움직임을 보고 중국이 왜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했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룽지 총리는 또 WTO 회원국이 된 후에도 이같이 부당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것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러나 WTO 다른 회원국들의 조치에 관계없이 중국은 WTO 규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룽지 총리는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이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30년이 되는 이때에 양국이 정치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양국간의 우의와 경제 및 무역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했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