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재고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 원유선물가가 하루만에 25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장중한때 25달러선을 넘어서며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에 비해 배럴당 23센트 하락한24.88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6센트 하락한 24.91달러를 기록, 역시 25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날 시장조사기관인 GNI리서치에 따르면 API는 이날 오후 주간재고 발표를 통해 지난 15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10만배럴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전망됐다. 반면 휘발유와 석유추출물의 재고는 각각 145만배럴과 165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또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국이 OPEC에 대해 원유가가 30달러선을넘어서지 않도록 오는 3.4분기께 산유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날 원유가 하락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