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랴오양(遼陽)시 정부 청사앞에서 19일 독립 노조 주도로 10개 공장 노동자들 1만명이 근로자 해고 중지, 체불 임금과 연금 지급, 체포된 노동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연 3일째 시위를 벌였다고현지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랴오양철합금공장' 등에서 온 2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정부 청사앞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공안과 무장경찰의 제지로 시위자들이 1만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번 시위 사태는 지난 11-12일에 이은 것으로 17일 노동자들 여러명이 체포되면서 분위기가 격화되고 있으며 18일에는 3만명의 노동자들이 가두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허가한 노조만 설립이 허용되며 집단 시위를 벌이지 못 하도록 법률로 금하고 있으나 이번 시위는 정부가 허가하지 않은 독립 노조가 시위를 조직해 랴오양시 정부는 크게 두려워하고 있다고 홍콩소재 '인권ㆍ민주운동정보중심'이 20일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