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자기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을 작동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네트워크 시큐리티 시스템 전문업체인 우리네스(대표 이창순 www.wooleeness.com)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한 홈시큐리티 및 홈네트워킹 시스템을 구현하는 셋톱박스를 개발, 이를 이용해 `일체형 사이버 아파트'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셋톱박스를 집안의 가스밸브, 전기밥솥, 에어컨, 난방장치 등가전제품에 연결해놓으면 외부에서 인터넷으로 이들 가전제품의 전원을 켜거나 끌수 있다. 따라서 퇴근하기 전에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집에 있는 전기밥솥을 작동, 미리 밥을 지어놓거나 난방장치를 켜놓을 수 있다는 것. 또한 CCTV(폐쇄회로TV)가 보여주는 집안의 모습을 인터넷으로 수시로 점검, 켜놓은 가스밸브를 잠그거나 형광등을 끌 수 있고 열어놓은 현관문도 잠글 수 있다고우리네스는 말했다. 우리네스는 부경건설과 6억5천만원 규모의 일체형 사이버 아파트 구축 계약을체결, 천안 백석동에 있는 부경파크빌 모델하우스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러한홈네트워킹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아파트 입주자들은 월 5만원의 사용료를 내고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창순 사장은 "우리네스가 개발한 셋톱박스를 이용하면 거의 모든 가전 제품을인터넷으로 켜고 끌 수 있다"며 "앞으로 난방기의 온도를 조절하는 등 좀더 세부적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