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완구박람회를 세계적인 전시회로 만들어 국내 완구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한국완구공업조합 소재규 신임 이사장(한립토이스 대표·57)이 완구박람회에 거는 기대는 크다. 그동안 열렸던 완구박람회가 참가업체 감소로 소기의 성과를 못올렸다고 판단했기 때문. 또 박람회를 활성화시키지 않고는 국내 완구산업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생각도 한몫했다. 이를 위해 부스를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려 1백50개를 준비했다. 해외 유수의 완구업체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그는 "국내 완구시장이 연간 3천억원 규모인데 이중 60% 이상이 수입품으로 채워지고 있어 외국업체의 참여는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소 이사장은 "완구산업 발전을 위해 자체 품질인증(ST마크)을 강화하고 조합기금을 활용해 회원사들이 해외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정부로부터 6억원의 전자상거래 및 표준화 사업자금을 지원받아 완구업계가 그 어느 해보다도 희망에 차있다고 덧붙였다. 소 이사장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제조물책임법(PL법)에 대비,조합차원에서 보험을 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 이사장은 지난 1974년 교육용 완구를 생산하는 한립토이스를 설립했다. 미국 등 전세계 28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소 완구업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