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선진국에서 홍보는 여성인력의 몫이다. 실제로 해외 전시회에 나가보면 나이 지긋하게 원숙미를 풍기는 홍보 우먼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 특히 정부나 공공기관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여성들을 TV를 통해 많이 보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미국에서는 홍보를 담당하거나 전공한 여성들이 관련 협회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구미에서는 홍보를 전문 분야로 취급하기 때문에 홍보대행사라는 전문가 집단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홍보대행사 구성원은 대부분 여성들이다. 대행사 요원들은 회사 입장에서 사외직원이지만 자신들이 홍보를 담당하는 회사의 거의 모든 전략회의에 참석해 회사의 중요 정책을 공유한다. 이같은 전문화와 분업화가 미국 등지에서 홍보우먼들이 장수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중년을 넘긴 홍보우먼을 찾기 어렵다. 홍보가 전문분야로 자리잡은 역사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홍보우먼 출신 CEO가 탄생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인숙 < 웹에이전시 홍보모임 회장대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