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증권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은 기업 실적 호전에 힘입어 6%대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다. 메릴린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설비투자와 소비지출이 호조를 보이는데다 재고도 늘어나고 있어 1.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5~6%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5~6%의 미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0년 2.4분기(5.7%)이후 최대 성장세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4.4분기에 1.4% 성장했었다. 스타인버그는 이달 초 올 상반기 미 경제성장률이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치는 18일 뉴욕외환시장에서 한 때 달러당 131.30엔을 기록해 지난주 금요일보다 1.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27일이후 달러화 가치의 하루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