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전경련, 무역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3개 기관은 19일 저녁 무역회관에서'FTA 정책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을 상대로 칠레, 일본 등과의 FTA 추진 현황과체결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조건호 무협 부회장은 "농업 분야 등 이해관계자들을 이해시키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간담회를 갖는 것"이라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도 "FTA에 대한 국민의 이해 부족이 과거 칠레와의 FTA 체결이 성사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지지세력을 넓히기 위해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부회장은 특히 "전경련과 일본 경제단체가 지난 2000년 양국 정부에 FTA를촉구하는 건의를 했었다"며 "일본은 우리의 FTA 체결 대상국으로 바람직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경련, 무역협회, 대한상의 등 경제3단체 및 학계 관계자와 통상관련 기자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인교 박사의 주제발표와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인교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일 정부가 공동연구회를 만드는 것은 양국이원하는 쇼핑리스트를 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이 FTA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일것으로 예상되는 2005년이전에 한-일간 FTA를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