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으로부터 부채규모 등에 대해 관리를 받는 주채무계열(대기업집단)이 현행 60개에서 35개로 대폭 줄어든다. 주채무계열에서 빠지게 되면 부채비율을 자기자본 대비 2백%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거나 계열사간 신규 채무보증이 금지되는 등의 제약이 없어지기 때문에 신규 투자 등의 기업활동이 훨씬 자유로워진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의 신용공여 규모가 크게 줄어든 점을 감안, 현재 '총 신용공여액 기준 상위 60개 계열'로 돼있는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을 '신용공여 규모가 2001년 말 현재 총 신용공여의 0.1% 이상인 계열'로 바꿔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