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종합방안에는 엔화평가절하가 핵심적 요소로 포함돼야 한다고 로런스 메이어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가 18일 강조했다. 메이어 전 이사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도쿄에서 개최한 한 세미나에서 "공격적 통화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핵심 채널은 엔화 평가절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일본경제는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수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경제회생안에 엔화 평가조치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평가절하 조치가 포함되지 않은 경제회생안으로는 (일본의 문제해결)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어 전이사는 또 ▲적극적 통화 부양책 ▲선택적 구조 개혁 ▲부실채권 정리 ▲기업 부채 삭감 등이 포함된 정책적 틀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일본경제에 대한 비관적 견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