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 국면에서 구직 포기인력의 증가등이 실업률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지표간 상충현상에 대한 검토' 자료에 따르면 작년 2.4분기 경기 침체기에서 실업률이 오히려 떨어진 것은 구직포기 인력이 늘어난것이 주요인이며 서비스 산업의 고용증대, 자영업자 증가 등 일시적 요인도 작용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경기가 호전됐을때도 실업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한은은 밝혔다. 실업률의 경우 지난해 분기별로 0.1-1.3%포인트씩 떨어졌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9-1%포인트씩 하락했다. 또 경기둔화기에 임금상승률이 크게 둔화되지 않은 것은 외환위기 이후 각 분야의 구조조정, 시장개방 등으로 급속한 변화가 이뤄졌지만 가격 메커니즘은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어음 부도율은 외환위기 이후 많은 부실기업이 퇴출되고 어음 사용량도 줄면서연쇄부도위험이 낮아진 덕분에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어음부도율은 앞으로 경기가 회복될 경우 더 크게 떨어질 것이나 최근 어음대신현금성 결제가 늘고있어 어음부도율이 경제 지표로 갖는 유용성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