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가 신용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국가 IR(투자설명회)에 나섰다. 진 부총리는 우선 19일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월가의 대형투자자 2백명을 초청,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한다. 4년 전인 1998년 4월 당시 정덕구 재경부 차관이 바닥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다급하게 찾아갔던 바로 그 장소에서 이제는 성공담을 풀어놓을 예정. 지난 4년간 진행해온 구조개혁의 성과와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상황 등이 이번 IR의 핵심 포인트다. 진 부총리는 또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 편집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가 송도 국제비즈니스센터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1백27억달러짜리 외자유치 체결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체결식에는 미국의 에반스 상무장관을 비롯 블룸버그 뉴욕시장,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등이 참석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