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파운드리(수탁가공생산) 전문기업인 아남반도체는 최근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라 영업과 생산 등 전부문에서 적극적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아남반도체는 주문형반도체설계 전문업체 아라리온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컴퓨터 주변장치의 전송속도를 1백33MBps까지 높이고 안정성을 강화한 차세대스토리지 칩셋을 연간 3백만개(1천5백만달러어치)씩 공급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스토리지 시스템, 컴퓨터의 마더보드(주기판),디지털 저장장치,홈 네트워킹용 스토리지 등에 핵심 부품으로 사용된다. 이 회사는 또 이날 김이환 부사장을 비서실장 겸 홍보담당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이사 5명,이사대우 1명을 승진발령했다. 김규현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최근 주총에서 연임됐다. 지난해 2천2백8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아남반도체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2천56억원)보다 50%이상 늘어난 3천1백억원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순손실도 5백49억원으로 줄인다는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