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전략품목인 칩마운터의 중국 현지생산에 나선다. 박인봉 반도체시스템사업부 상무는 18일 "중국에서 칩마운터를 CKD(완제품조립생산)방식으로 직접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생산법인 설립형태(합작 또는 독자법인) 등 구체적인 방법을 6월 이전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산공장이 들어설 지역은 현재 카메라 공장을 두고 있는 톈진이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선전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박 상무는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은 공장 설립에 앞서 상하이 쑤저우 선전 둥관 등 전자제품 전문 조립업체들이 몰려있는 지역에 추가로 대리점을 확보해 유통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칩마운터는 PCB(전자회로기판)에 반도체 칩 등 전자부품을 자동장착하는 핵심 전자 제조장비로 삼성테크윈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98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에 7백대의 칩마운터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3백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