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중립'으로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늘어났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16일 월스트리트 24개 금융회사 발행시장 채권딜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개 회사가 이번 FOMC 회의에서 정책 기조가 '경기 부양'에서 '중립'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한 주 전 실시한 설문에서는 24개 가운데 14개 회사만 기조가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는 딜러들이 FRB가 오는 19일 회의에서 '경기 추가 악화 위험'과 '인플레이션 우려' 사이에서 '중립'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FRB는 지난 1년여 동안 '경기 추가 악화 위험'에 더 무게를 둬 왔다. 그러나 최근 앨런 그린스팬 FRB 의장이 "경제 회복이 진행중"이라고 밝힌 점을 고려해 FRB의 공식적인 태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오는 6월부터 연방기금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24개 회사 가운데 뱅크 원 캐피탈 등 8개 회사가 오는 6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1개사는 오는 5월부터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까지 금리가 3.0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 회사는 7개였으며 이 가운데 한 회사는 3.75%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까지만 해도 4개 회사만 연말까지 금리가 3.0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까지 금리가 현재 수준, 1.75%에서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회사는 전주와 같은 3개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