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철강 제품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철강제품 가운데 대표 품목인 열연강판의 경우 2월 기준으로 2개월째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3월중에는 경기호전기였던 지난 2000년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실제로 열연강판 1네트t(약 0.9t)의 공급가격은 지난해말부터 하락세를 멈춘 뒤1월 220달러, 2월 230달러를 기록중이며 3월중에는 250달러-3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있다. 또한 건설자재로 주로 이용되는 H형강 가격도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철강 제품의 상승세는 최근 대규모 철강업체인 LTV의 도산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데다 미 행정부가 단행한 외국산 철강제품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따라 철강제품 수요가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비용상승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