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들어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기업결합 건수가 지난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심사를 청구해온 기업결합 건수는 총 6백44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8.4%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30대 재벌계열사간 기업결합은 1백68건으로 전년에 비해 69건 줄어들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인공지능(AI)칩을 중심으로 진행된 미국 증시의 반도체 랠리가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가 전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과 이익 가이던스를 올리고 이 날 미국증시 오전장에서 6% 상승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이 날 월가 예상보다 높은 매출과 주당 이익을 보고한데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보다 높인 36억 5천만~39억 5천만 달러로 제시했다. 분석가들은 37억 4,000만달러로 예상해왔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미국 반도체 기업중 우주항공 부문과 자동차, 작은 가전제품까지 고객 기반이 가장 넓은 반도체 회사로 꼽힌다. 2분기 가이던스를 올렸다는 것은 광범위한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만들고 1분기에 분석가들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온 세미컨덕터(ON)도 주가가 7% 올랐다. NXP 컴퓨터도 5% 상승했다. 지난 주 급락에서 회복세로 돌아선 엔비디아(NVDA)도 이 날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전 날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서도 현재 35,000개에서 올해 말까지 85,000개의 엔비디아 H100 GPU 장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조 무어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및 로봇택시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엔비디아칩의 최대 고객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주식은 1.5%, 인텔(INTC)은 2%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40억달러(5조5,000억원) 투자가 영국의 독점금지 조사에 직면해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의 경쟁시장국(CMA)는 이 날 두 회사의 협력이 AI분야에서 영국의 경쟁을 위협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정보를 수집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달 CEO와 직원 대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로 이동한 스타트업인 미스트랄과 인플렉션 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십도 경쟁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CMA 합병 담당 전무이사인 조엘 뱀포드는 “우리는 이 세 가지 거래가 각각 영국 합병 규칙에 속하는지, 영국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CMA는 일주일 전 호황을 누리고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빅테크의 AI스타트업 투자 등 ‘상호연결웹’거래에 대해 경고했다. 아마존이 앤스로픽에 투자한지 1주일여만에 이뤄진 신속한 조치는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대형 기술 기업의 패턴이 시장을 형성하고 경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우리는 인재 채용이나 AI 스타트업에 대한 부분 투자는 합병과는 다르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십에 대해서 영국 반독점당국은 이미 작년 8월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 성격과 독점 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CMA가 이런 유형의 협력을 검토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
테슬라(TSLA)의 저가전기차(EV) 출시 소식으로 나스닥이 3일 연속 상승출발하고 다우는 소폭 하락하는 등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체적으로는 상승 분위기속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은 0.7% 올랐고 S&P500은 0.2%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미만으로 하락한 가운데 등락하고 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bp 상승한 4.63%를 기록했다. 미국정부는 뉴욕 시간 오후 1시에 700억 달러(96조3,2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국채를 판매할 예정인데, 이는 5년만기채로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초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한 후 테슬라가 대형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 업체들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의 낙관적 전망과 엔비디아(NVDA)의 상승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반도체 회사가운데서는 가장 넓은 고객기반을 갖고 있어 우주하드웨어부터 가전제품에 이르는 포괄적인 반도체 시장의 수요 지표로도 여겨진다. 폐장후 분기 실적을 보고할 메타 플랫폼(META)도 2.9% 상승으로 출발했다. 엔화 가치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55달러 이상의 약세를 보여 일본 재무부가 시장에 개입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와 관련된 약 40개 지역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후 지정학적 위험이 주목됐으나 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5% 하락한 배럴당 82.89달러, 브렌트유도 0.4% 내린 87.06달러를 기록했다. CNBC가 인용한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중 4개중 3개 비율로 월가의 예상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솔리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