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원전 사업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기구인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총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WANO 총회가 17일 오후 국내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리셉션을 시작으로 코엑스 국제회의장에서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WANO는 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원전사업자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89년 발족된 민간차원의 기구로 미국, 일본, 프랑스 등 35개 정회원과 132개 원전사업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자력의 안전성', `원자력의 오늘과 내일' 등 3개의 특별주제를 포함한 세계 원자력계의 현안을 토의하고 현 회장인 최수병 전 한국전력 사장의 뒤를 이을 신임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