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생산국들은 15일 관세부과조치로 자국의 철강산업을 보호하려 한다며 미국의 철강정책을 비난했다. OECD 철강생산국 대표단은 15일까지 3일동안 계속된 회의에서 미국의 40개 철강수입품에 대한 최고 30% 관세부과조치를 일제히 성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당초 이들은 40개국 정부의 철강산업 보조를 철회해 과잉 공급량을 감소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으나 미국을 '보호무역주의자'라고까지 지칭하면서 비난강도를 높였다. 주요 철강생산국들은 지난달 2005년까지 전세계 철강생산량을 1억400만-1억1천800만t까지 감소시킬 것을 동의했으나 이번 회의에서 추가로 2천만t을 감소시키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OECD는 다음달 18일부터 이틀동안 철강문제를 재논의할 예정이다. (파리 교도=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