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만기 5년짜리 역변동금리채권 6백억원어치를 발행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채권은 시장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변하는 방식이다. 금리는 고정금리(연 13.41%)에서 매 3개월마다 CD(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을 뺀 금리로 결정된다. 변동금리부 채권의 금리가 보통 '기준금리+가산금리'로 결정되는 것에 반해 이 채권은 '고정금리-차감금리'로 결정된다. 이같은 채권을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하는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기은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인 만큼 새로운 기법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