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업체인 한일사료(대표 차상협)가 게임업체 유통업체 사료업체 등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한일사료는 최근 양돈배합 사료 도·소매 및 컨설팅업체인 좋은친구들의 지분 전부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1억원을 출자해 온라인 게임업체인 톤스텝의 지분 40%를 인수,계열사에 편입시켰다. 이보다 앞선 1월에는 냉장,유통업체인 한국냉장의 지분 45%를 사들였고 지난해 12월에는 외식프랜차이즈업체인 한두에프에스의 지분을 1백% 인수했다. 최근 4개월 동안 4개사의 지분을 사들인 한일사료는 이로써 계열사를 기존 한일농원을 포함,5개 업체로 늘렸다. 이들 업체를 인수하는 데 쓰인 금액은 약 1백21억원에 이른다. 한일사료측은 "2000년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와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 이들 업체의 인수자금을 마련했다"며 "수직계열화 전략을 통해 축산물의 양육과 냉장,유통,판매까지 통합된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온라인 마케팅,유통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온라인 게임업체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일사료는 지난해 벤처기업으로 지정됐으며 매출액 7백1억원,당기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