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제약업체 바이엘이 미국 화이자의 '비아그라'보다 약효가 빠르고 부작용이 덜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실험중이라고 바이엘타이완이 14일 밝혔다. 바이엘타이완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 대만 병원에서 남성 150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인 바데나필(상품명 누비바)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첸 신 바이엘타이완 생산부장은 "조만간 실험결과를 위생서(衛生署)에 제출해 대만국내 시판을 승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부장은 바데나필의 화학구조가 비아그라와 유사하지만 비아그라는 공복시 1시간만에 효과가 나오고 음식을 섭취한 경우 2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바데나필은 20-30분만에 약효를 볼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는 또 비아그라의 경우 두통과 안면홍조, 위통, 코흘림, 시력감퇴 등의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바데나필은 경미한 안면 홍조와 두통이 동반될 정도라고 말했다. 바이엘은 올 후반기 북미시장 진출에 이어 내년 1.4분기 유럽시장 그리고 2.4분기 대만시장 등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천부장은 설명했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