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난 1월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가 각각 2.5%와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유력 민간 경제조사기관인컨퍼런스보드(CB)가 14일 발표했다.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한국의 경기지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의 경기선행지수는 112.5포인트(90년 100기준)로 전달의 109.8포인트보다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으며 동행지수도 110.7포인트로, 역시 전달의 110.3포인트보다 소폭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오른데 이어 지난 1월에는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그러나 지난 2000년 8월에 비해서는 아직2.8%나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의 상승세는 제조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특히 기계수주, 수출, 재고수준 등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가장 타격을 입은 부문이 모두 빠른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916년에 설립된 컨퍼런스 보드는 세계적인 리서치 조직으로, 현재 67개국 3천여개 기업.유관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 95년부터 미연방 상무부를 위 해 종합지수를 계산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수석 경제전문가인 게일 포슬러의 주도하에 컨퍼런스가 발표하는 각종 경제분석자료와 경기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은 각국 경제계로부터 폭넓은 인정을 받고 있으며 월간 단위로 미국경제는 물론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멕시코, 한국의경제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