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미국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보이고 있으나 올 1.4분기 기업의 생산과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이날 낸 세계금융안정에 관한 특별 보고서의 미 증시 전망 부분에서 이렇게 지적하면서 향후 2분기 동안 미 기업의 수익성이 20-3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 증시의 그간 추세를 분석할 때 기업의 생산과 수익성이 이번 분기에 상승세로 전환돼야하는 시점"이라면서 그러나 "이것이 실현되지 못하면 증시가조정받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미 경제가 회복될 것을 예상해 지난해 4-5월 증시에 거품이 생긴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기업 수익성이 증시의 기대치에 못미칠 경우 주가 하락과 함께 투자신뢰도가 떨어져 여전히 취약한 기업 및 개인소비 신뢰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IMF 자본시장분석국의 게르드 하우슬러 국장은 "이렇게 되면 가뜩이나 미국, 일본 및 유럽의 기업 및 개인 채무부담이 과중한 상황에서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