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정 거래 위원회가 JAL(일본항공)과 JAS(일본에어시스템)가 오는 10월 단행할 예정인 경영 통합에 대해 독점 금지법 위반이라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공정 거래위는 양사의 경영 통합이 국내선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 두 회사에 통합 계획의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공정 거래위의 이같은 판단으로 JAL과 JAS는 경영 통합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일본 항공 업계는 JAL, JAS, ANA(전일본공수)의 3사 경쟁 체제를 유지해 왔으나JAL과 JAS가 통합될 경우 이들 두 회사의 국내 황금 노선 점유율이 60%에 달해 현재의 경쟁 체제 기반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행 업계 등은 우려해 왔다. JAL과 JAS는 지난 해 11월 경영 통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