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경우 콜금리가 최고 6.1%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주최한 통화금융연구회 정례토론회에서 정한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02년 금리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6%로 상승할 경우 명목 콜금리는 현재 4%에서 5.1∼6.1%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반기 3.5%, 하반기 4.3%, 연간으로는 3.9%가 될 것이라고 작년말 전망했다. 최근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민간연구기관과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경제성장 전망치를 4%대로 높인 점을 감안할 때 한은의 콜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위원은 올해 시장금리가 미약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나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상승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상반기까지는 금리 상승이 억제될 것이고 회사채 발행수요도 축소될 것이라고 정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한편 시장금리는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상반기에는 7.1%, 하반기는 7.4%를 기록해 연간 7.2%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