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미국간 `닭고기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이 15일 마무리될 것이라고 러시아 언론이 농업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14일보도했다. 익명의 이 관계자는 "러시아 입장에서 미국측 제안을 검토하고, 새로운 러-미간 닭고기 수출 협정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르게이 단크베르트 러시아 농업 차관은 앞서 11일 닭고기 협상을 시작하며 "이번 분쟁을 해결하는 데는 최소 2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협상 조기 타결 가능성을일축했었다. 러시아는 미국산 닭고기에서 항생물질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는 등 식품 안전에문제가 있다며 지난 10일 부로 미국 닭과 칠면조 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 미국의 반발을 야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